카테고리 없음 / / 2025. 5. 31. 18:30

《포겟 미 낫》 – 장난처럼 시작된 죽음의 굿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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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속에서 잊힌 자는, 존재 자체도 사라진다.”


🎬 영화 정보

  • 제목:포겟 미 낫(Forget Me Not, 2009)
  • 장르: 공포 / 미스터리 / 심리 스릴러
  • 러닝타임: 약 100분
  • 결말 포함: O

포겟 미 낫 포스터


🎮 어릴 적 놀이, 끝나지 않은 저주의 시작

졸업을 앞둔 평범한 여학생 샌디
친구들과 함께 어린 시절의 마지막 추억을 만들기 위해
한적한 공동묘지를 찾아간다.

거기서 그들은 수상한 노래가 들리면 시작되는 게임을 한다.
그러나 게임이 시작되자 한 명, 또 한 명씩
아이들이 의문의 존재에게 납치되며 사라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공동묘지에서 처음 본 정체불명의 소녀가 등장한다.


👻 이름 없는 소녀, 끊어진 기억의 퍼즐

샌디는 친구가 사라진 현장에서
절벽 아래로 떨어지는 소녀를 보게 된다.

하지만 경찰은 시신도, 증거도 발견하지 못하고,
이 일은 그저 해프닝처럼 묻히고 만다.

샌디는 자신이 어린 시절 잊고 지낸 기억 속에서
**한 명의 친구 ‘엔젤라’**를 떠올리게 되며
이 모든 일이 단순한 사고가 아님을 감지한다.


🎭 왜곡된 기억과 뒤틀린 진실

동굴, 수영장, 수련회.
친구들은 하나둘씩 끔찍한 방식으로 사라져 간다.

  • 기억 속에서 사라진 친구는 현실에서도 존재하지 않게 되고,
  • 남은 자들은 점점 정신적으로 피폐해진다.

샌디는 결국 깨닫게 된다.
이 모든 **이상한 일들의 중심엔 '엔젤라'**가 있다는 사실을.


🏥 병원 속의 소녀, 혼수 상태의 원혼

엔젤라는 어릴 적 친구들에게 소외받고 괴롭힘을 당했던 소녀였다.
결국 어느 사건으로 혼수 상태에 빠지게 되었고,
그녀의 분노와 외로움은 유령의 형태로 세상에 남아
자신을 잊어버린 이들에게 복수를 시작한 것이다.

샌디는 엔젤라를 만나러 병원으로 향한다.


🔥 기억과 존재의 대가

혼수상태의 엔젤라 앞에서
샌디는 기계를 꺼버리려 하지만,
그 순간, 기계는 스스로 작동하고
엔젤라의 영혼이 깨어난다.

유령들이 몰려드는 와중,
샌디는 마지막으로 어린 엔젤라와 마주한다.

“나는 친구가 되고 싶었을 뿐이야...”

그 말과 함께
샌디는 옥상에서 떨어져 사망하고
현실에서는 혼수상태에 빠지게 된다.

이후, 엔젤라가 깨어나고,
세상은 다시 뒤바뀐다.


🧠 이 영화의 핵심 포인트

🔹 1. 기억을 소재로 한 독특한 공포

  • 기억에서 잊혀지는 순간, 존재도 소멸된다는 설정은
    뇌리에 오래 남는 공포감을 준다.

🔹 2. 가해자인가 피해자인가

  •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한 엔젤라가 진짜 피해자였다는 반전.
  • 주인공 샌디와 친구들은 사실상 집단 가해자였다는
    도덕적 아이러니가 인상적이다.

🔹 3. 심리와 현실의 경계

  • “기억은 과연 진실인가?”
    • 왜곡된 기억이 낳은 비극을
      심리 스릴러의 문법으로 풀어낸 수작.

✍️ 총평 및 추천

"공포는 어둠 속에만 있지 않다.
가해를 부정한 기억 속에 숨어 있다."

《포겟 미 낫》은 단순한 귀신 공포물이 아니다.
어릴 적 우리가 쉽게 넘겼던,
어린 마음의 잔혹함이 만들어낸
참혹한 비극의 기록이다.

스토리 구성도 나쁘지 않고
결말까지 긴장을 끌어가는 연출도 꽤 괜찮다.
특히 마지막에 모든 것이 기억 속 설정이라는 점이 밝혀질 때,
영화를 되돌아보게 만드는 힘이 있다.

🔚 마무리 한 줄 요약

"그녀는 단지… 친구가 필요했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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