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래카메라? 잘못 걸렸다!"
공포 몰카를 찍으려다 진짜 미치광이를 건드린 방송국. 가짜를 꾸미다 진짜를 만난 자들의 처절한 공포가 시작됩니다.
실제 폐병원에서 촬영된 이 영화는 예상 가능한 전개에도 불구하고 긴장감을 끌어올리는 장면 연출이 돋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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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시작은 단순한 몰카였다
폐쇄된 정신병원, 깊은 밤, 혼자 근무 중인 남자. 모두가 떠난 공간에서 그가 만난 건 갑자기 벌떡 일어나는 시체였습니다. 겁에 질린 그는 도망치지만, 곧 이 모든 것이 방송국의 몰래카메라였다는 사실이 밝혀집니다. ‘스퀘어 캠페인’이라는 공포 몰카 프로그램이었고, 방송은 사람들의 리얼한 공포 반응을 영상에 담기 위해 매주 위험한 기획을 실행합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상황—총을 꺼낸 출연자—은 방송국 팀을 당황하게 만듭니다.
이후 방송국은 자극적인 컨텐츠 경쟁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폐병원에서 더욱 강력한 공포 몰카를 기획합니다. 마커스를 중심으로 한 제작진은 새 배우 엠마와 함께 준비에 나서지만, 그녀는 이번 몰카가 뭔가 다르다는 불길한 예감을 느낍니다. 하지만 압박에 시달리는 마커스는 진행을 멈추지 않습니다. ‘리얼’을 가장한 몰카, 그곳에 진짜 광인이 섞여 있었다는 사실을 모른 채 말이죠.
🔪 2. 진짜 미치광이를 건드렸다
몰카의 타깃으로 설정된 출연자 ‘로한’. 그는 정신병원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으며, 의심스러운 언행으로 점점 이상한 분위기를 풍깁니다. 심지어 엠마가 의심을 품고 경고하지만, 마커스는 ‘연기 잘하는 타깃’이라며 촬영을 강행합니다. 그러나 로한은 진짜 정신질환을 앓는 환자로, 몰카가 진행될수록 점점 폭력적으로 변해갑니다.
계획된 연출은 무너지고, 카메라맨과 배우가 실제로 살해당하면서 상황은 완전히 뒤바뀝니다. 엠마는 간신히 살아남지만, 이 모든 것이 ‘촬영’이라 믿고 있던 마커스는 끝까지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영화는 이 지점에서 가짜와 진짜, 현실과 연출의 경계를 무너뜨리며 공포의 본질을 건드립니다. 관객은 ‘몰카’라는 익숙한 콘셉트가 어떻게 진짜 공포로 뒤바뀌는지를 목격하게 되죠.
🎭 3. 카메라는 계속 돌고 있다
극의 후반부, 상황은 더욱 충격적으로 흘러갑니다. 엠마는 팀원 모두가 자신을 속였다는 걸 알게 되고, 정신적으로 붕괴 직전까지 몰립니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닙니다. 가면을 쓴 정체불명의 자들이 등장해, 마커스와 엠마에게 잔혹한 선택을 강요합니다. 누굴 살릴 것인가, 누구를 죽일 것인가—공포는 극단의 윤리적 선택지로 확장됩니다.
엠마는 결국 생존을 택하고 병원을 빠져나오지만, 차 안에서 다시 발견한 카메라… 아직도 무언가가 그녀를 ‘찍고’ 있음을 암시합니다. 영화는 카메라가 멈추지 않는다는 사실을 통해, 공포가 끝나지 않았음을 상징적으로 그려냅니다.
실제 폐병원에서 촬영된 이 영화는 다소 과장된 설정과 약간은 오버된 연기도 있지만, 공포와 현실의 경계가 무너질 때 발생하는 심리적 충격을 효과적으로 담아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시사하는 메시지는 명확합니다—“몰카는 장난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