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 / 2025. 5. 30. 14:27

창고에 숨겨진 약혼자의 비밀, 그리고 진짜 괴물 – 영화 《더 호더》 결말 포함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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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그 사람의 진실을 알고 싶나요? 아니면, 모른 채 사는 게 낫다고 믿나요?”

겉으로는 완벽한 남자, 단점이라곤 바람기 하나뿐인 약혼자.
하지만 어느 날, 다시 수상한 낌새가 감지된다.
그래서 그의 흔적을 따라간 곳은 지하 4층, 음침한 개인 창고.

그리고 그곳엔 남자의 비밀보다도 더 끔찍한 비밀이 도사리고 있었다.

더 호더 포스터


🎬 영화 기본 정보

  • 제목: 더 호더 (The Hoarder)
  • 장르: 공포, 스릴러
  • 출시: 2015년
  • 주연: 미샤 바튼, 로버트 네퍼 외
  • 러닝타임: 약 84분

🔍 줄거리 요약 – 시작은 단순한 의심이었다

엘라는 맨해튼 증권가에서 일하는 약혼자 브레드가 다시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의심을 품는다.
결정적인 단서는, 그의 비밀스러운 개인 창고.

그녀는 친구 몰리와 함께 브레드의 창고를 조사하기로 결심하고,
지하 4층이라는 폐쇄적이고 음산한 공간으로 내려간다.

하지만 그곳에서 맞닥뜨린 것은 바람의 증거가 아닌,
정체불명의 살인마와 살아 숨쉬는 악몽이었다.


🧟‍♂️ 죽음이 도사리는 지하 4층

몰리는 갑작스러운 공격에 끔찍하게 살해당하고,
엘라는 간신히 탈출하지만 창고의 구조는 미로처럼 얽혀있다.
심지어 엘리베이터는 고장, 비상문은 잠김, 휴대폰도 불통.

엘라 외에도, 구두를 찾으러 온 이혼 부부,
비밀을 감춘 창고 이용자, 그리고 수상한 경찰까지
하나둘 지하에서 마주친다.

이들은 모두 의도치 않게 살인마가 지배하는 지하 4층에 갇힌다.


🧠 살인마는 누구인가?

괴물의 정체는 단순한 슬래셔가 아니었다.
이 창고의 직원 스테판은 자신이 관리하던 창고 이용자들을 납치해
입을 꿰매고 감금하며 마치 자신의 소유물처럼 조작하고 있었다.

그의 창고는 단순한 수납공간이 아닌,
비밀과 공포가 병존하는 고문실이었다.


🩸 사람들은 하나둘 죽어간다

창고 곳곳에서 벌어지는 살육.
누군가는 비자금을 감추기 위해,
누군가는 자신의 구두를 찾기 위해,
각자의 이유로 이 공간을 맴돌지만, 결국 그들은
스테판의 장난감이자 재물이 되어간다.

엘라와 이안만이 간신히 살아남지만,
그들 역시 끝까지 진실과 생존 사이의 선택을 강요받는다.


🔚 결말 – 잃어버린 자유, 들키지 않은 진실

엘라는 가까스로 도망치지만, 자신이 남긴 수첩 하나가 결정적인 단서가 되어 다시 붙잡히게 된다.
브레드는 뒤늦게 창고를 찾아오지만,
엘라의 실종은 그저 ‘이별’로 치부되고,
지하 4층의 진실은 묻힌 채 영화는 끝이 난다.

"사라진 사람, 말하지 못한 진실, 그리고 누구도 알지 못할 지하의 괴물."


📝 영화 평가 – 공포보다 공허한 연기, 아쉬운 구성

《더 호더》는 매력적인 소재를 가졌지만,
이야기의 밀도나 연출력은 아쉽다.

  • 살인마의 비주얼: 공포를 유발하기보단 다소 엉성한 느낌
  • 미샤 바튼의 연기: 몰입감보다는 이질감, 감정선이 빈약
  • 공포 연출: 긴장감보다는 예측 가능한 구조와 반복

하지만 지하 창고라는 폐쇄적 공간,
‘진실을 알고 싶은 욕망’이 부른 재앙,
이 두 가지는 여전히 강력한 몰입 요소였다.

💭 마무리 – 진짜 괴물은 누구였을까?

엘라는 약혼자의 비밀을 찾으려다
결국 수많은 사람들의 죽음을 초래했다.
하지만 그 안에서 드러난 건
살인마보다도 더한 인간의 이기심과 허영이었다.

우리는 때때로 진실을 알 권리라는 명분으로
타인의 영역을 함부로 넘나든다.
그 끝에 무엇이 기다릴지는 아무도 모른다.

“괴물은 지하에 있지 않았다. 괴물은, 어쩌면 그녀 자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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